새내기의 함성으로 가득
새내기의 함성으로 가득
  • 조아라 기자
  • 승인 2007.03.11
  • 호수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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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새내기 환영문화제 우리학교에서 개최

서울배움터 올림픽체육관이 새내기들의 환호소리로 가득 찼다.

우리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 숭실대 등 서울지역 15개 대학교 새내기 약 1천 500명이 지난 8일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지역 새내기 환영문화제(이하 환영문화제)가 우리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됐기 때문이다.

예정 시간보다 약 한 시간가량 늦게 진행된 이 행사는 총학생회장 심현수<인문대 독어독문학과 01>의 인사로 시작했다.

1?2부로 나눠진 환영문화제행사에서도 가장 큰 주제는 역시 등록금 문제였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이란 주제의 2부 행사는 등록금 인상 반대를 주제로 하는 연극과 영상들을 상영하며 등록금인상반대운동에 신입생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들은 등록금인상과 관련한 문제에 공감을 나타냈다. 비싼 등록금 때문에 좌절하는 학생의 모습을 그린 연극을 볼 때는 새내기의 쾌활한 모습보다는 진지함이 얼굴에 묻어나왔다. 또한, 우리학교와 성균관대에서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내용을 절묘하게 편집,  더빙해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 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발한 영상으로 학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새내기인 만큼 새내기들도 활기찬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열심히 갈고 닦은 율동실력을 선보이기도 하고 멋진 댄스실력으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숭실대 새내기들은 전통가요가수 박현빈의 ‘빠라빠빠’란 곡을 개사한 노래에 맞춰 코믹하면서도 힘찬 율동을 선보여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많은 새내기들 앞에서 율동을 선보인 안진아<성신여대 07>는 “다른 대학 학생들 앞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며 “뭐든지 열심히 하는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들의 공연을 본 각 학교 대표자들은 답례의 의미로 문근영이 부른 ‘앤 디자인’이란 노래를 불러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의 사랑을 전했다.

김영민<인문대 언어문학부 07>은 “너무 신나는 시간이었다”며 “등록금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이 가질 수 있었다. 오는 30일에 있을 교육공동행동 행사에 참여해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크라잉 넛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본 행사 뒤 뒤풀이 자리에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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