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
결국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
  • 한대신문
  • 승인 2007.03.05
  • 호수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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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프로그램들이 '선정적이지 않느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의 방식을 뛰어넘고, 차별화된 내용을 소재로 한다는 이러한 프로그램들 중 대표는 단연 ‘무한도전’과 ‘무릎팍 도사’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리에 방송중인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난이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사생활의 폭로'때문이 아닐까 싶다. 도사가 스타의 고민을 들어주는 무릎팍 도사, 매 주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는 무한도전. 사실 이 두 프로의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할 때 사생활 이야기를 뺀다면 이 프로들은 결코 '선정적이다'라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스타의 집을 소개하거나 실제 상황을 촬영해 방송하고, 프로그램 내에서 스타들의 경쟁구도가 생기는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다. 지루한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의 틀을 깬 이런 프로그램들의 새로운 도전은 결국 우리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게다가 이런 거침없이 높아지고 있는 인기의 일부분에는 톱스타들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한 몫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라면 그들의 사생활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런 이야기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 대신, 이렇게 예능 프로에서 솔직하게, 자연스레 이야기를 꺼내며 털어놓는 방법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방법이기도 한 것이, 한 톱스타의 열애설이 난 후 시청자는 그 스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기다리기 마련이다. 스타이기 때문에 그의 사생활이 화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듯 당연한 것이 아닐까. 또한 이 프로그램들의 전체적인 내용이 스타들의 사생활은 아니지 않은가? 프로그램 진행 중 일부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시청자도 그 부분을 받아들이고 시청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사생활 이야기들이 과하면 좋을 리가 없겠지만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면에서 볼 때, 시청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하나의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선정적이다’라는 따끔한 충고도 프로그램의 지속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아닐까? 프로그램 스스로 어느 정도 제어를 하고 있겠지만,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들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솔직하고 신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나오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결국, 새롭게 변화되는 추세에 대한 ‘진통’일 뿐이다. 

김현정<국문대 영미언어문화학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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