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a Pat’, 가슴 뛰는 삶을 향해서.
‘Pit a Pat’, 가슴 뛰는 삶을 향해서.
  • 강명수 기자
  • 승인 2007.03.05
  • 호수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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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대 영상디자인학과 00학번 이주형

언제부터 디자인을 목표로 삼으셨나요?
중학교 때 디자인 잡지를 보면서 처음 가슴이 뛰었고 그 다음부터 곧바로 디자인이란 길에 들어섰습니다. 한양대 영상디자인 학과 입학해서 광고동아리인 애드컬리지에 15기로 가입했어요. 그래서 학교수업 외에 밖에서 굉장히 많이 활동했습니다. 수업도 물론 좋았지만 저는 실무에 계신 선배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대학교 1학년 때 아무것도 못하면서도 그냥 막무가내로 디자인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정말, 정말 운 좋게도 작은 디자인회사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을 수 있었고 거기서 시작했죠. 저를 불러주는 데가 있고, 제가 할 일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힘을 얻었습니다. 그곳에서 활동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가장 큰 힘이 되더라고요.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사람들을 통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디자인은 분야에 관계없이 모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품, CI, 게임 디자인을 골고루 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엔 삼성전자 휴대폰사업부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휴대폰의 게임개발에도 참여했었고요.

학외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학업은 학업대로 하고 주로 방학 때 디자인 회사 일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외부 활동을 하면서도 학교공부에도 충실하다는 주의였거든요. 자랑은 아니지만 항상 장학금 받는 걸 목표로 공부했고 그 목표를 이뤘기에 만족합니다. 하고 싶은 건 되도록이면 방학 중에 다 하기로 했어요. 디자인 회사 일을 할 때 처음부터 학점이 떨어진다거나 공부에 지장이 있으면 언제든 그만둘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 덕분에 둘 다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해내신 데 대한 비결이 있으신가요?
글쎄요… 제 졸업 포트폴리오의 주제를 보시면 알겠지만 'Pit A Pat'이에요. 가슴 뛰는 삶을 살자는 뜻이죠. 저는 제 삶을 100%로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동기부여라면… 일단 우리 안산배움터는 학연산 클러스터가 잘 되어 있어서 정말 기업에서, 현실에서 필요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그 수업에서 과제물이 나오잖아요, 전 과제물을 수업 중에만 하기에는 동기부여가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만 목표로 하기에는 재미가 없어서 수업 과제를 하는 김에 그걸로 공모전에 한번 나가볼까 해서 1학년 때 아시아나 항공 공모전에 작품을 보냈는데 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1학년에다, 더구나 팀이 아니라 솔로로 한 사람은 저 혼자였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엄청 자부심을 얻고 동기가 돼서 계속 도전했는데. 정말 질릴 정도로 계속 떨어졌어요.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계속 떨어지면서 혼자 했던 때도 있고 팀 작업을 한 것도 있는데, 팀으로 했던 게 더 결과가 좋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자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면서 두근두근 가슴 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양대엔 다방면에 좋은 선배들이 많습니다. 연락이 없어도 찾아가면 반가워하고, 또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게 선배들 마음이니만큼 긴밀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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