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좀 더 나아진 한 해 됐으면....”
“올해는 좀 더 나아진 한 해 됐으면....”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01.01
  • 호수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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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는 한양의 숨은 가족들

2006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한해가 밝았다. 한대신문은 새해를 맞이해 우리학교의 숨은 가족들을 만나봤다. 먼저, ‘사회대 김밥 아주머니’로 잘 알려진 우리학교의 명물 정신순<57>아주머니. 

“한양대와 함께한지도 벌써 17년이나 됐지, 지금까지 해온 것도 학생들 덕분이지 뭐. 그냥 다들 고맙고, 한양대도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새내기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어.”

지금은 서울배움터 2생활관 매점에 계신 아주머니. 한마당을 시작으로 공대, 사회대, 지금의 2생활관 매점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니시며 한양대와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신다. 워낙 유명하신 탓에 아주머니를 알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고. 비록 눈가에 주름은 늘어가지만, 우리학교에 대한 사랑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한양프라자 이진섭<61>경비아저씨.

“지난해는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우리 학생들 취업도 어렵고 그래서 많이 안쓰럽더라구. 일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는 젊은 인재들이 아쉽기만 하지. 올해는 맡은 임무 열심히 하고 경제가 좋아졌으면 하는 게 소박한 내 바람이네.”
학생들을 걱정해주시는 경비아저씨의 마음을 받아 우리학교 학생들이 취업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으면 한다. 한마당 구두방 이성호<49>아저씨는 “여기서 구두방 한지 12년 정도 됐는데, 그 동안 학교가 엄청 많이 발전한 거 같아요. 나를 인정해주고 많이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4년째 문방구를 운영하시는 이상백<45>아저씨는 “장사하는 사람 소망이 뭐 다 똑같지. 요즘 많이 힘든데 내년에는 장사가 더 잘됐으면 좋겠고, 학생들도 많이 오면 나야 더 바랄게 없지.”라며 새해 소망을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한양프라자의 호두과자 가게의 김경주<46>아주머니를 찾아가봤다.
“한양대 학생들은 다 착하고 성실한 것 같아요. 모두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만 늘 학생들과 웃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네요.”라고 소박한 소망을 밝히셨다.

우리학교의 오래된 숨은 가족들. 한양대학교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양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분들이 많다. 새해에는 이 분들을 찾아가 인사 한마디 건네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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