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직종 이렇게 하면 된다
이색 직종 이렇게 하면 된다
  • 주재연 객원기자
  • 승인 2005.09.12
  • 호수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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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직종 이렇게 하면 된다

기업들의 채용 경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 한대신문은 취업 새경향을 소개하는 취업연재 기획 “좁은 취업문 통과하기”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

1. 세상에 이런 면접이
2. 성적만으로 취업하는 시대는 지나
3. 이색직종 이렇게 하면 된다
4. 취업의 기초 - 이력서·자기소개서

우리사회에서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고 개성이 중요시됨에 따라 개성 있고 독특한 직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위 이색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전문 직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

2000년 ASEM회의부터 2005년 APEC회의까지 최근 다양한 국제회의가 개최되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바로 컨벤션 기획이다. 이는 국내외의 크고 작은 회의, 이벤트,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전문가로 국제회의기획사, 이벤트기획사, 관광기획사 등으로 세분화된다.
컨벤션 기획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컨벤션 기획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2003년 처음으로 2급 컨벤션 기획사 시험이 시행 됐으며 이는 컨벤션 산업론, 호텔관광실무론, 컨벤션 영어로 구성된 필기시험과 컨벤션 실무 실기시험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이에 컨벤션 기획사(김지인. 25세)는 “국제적 이슈를 폭 넓게 접할 수 있고 유명 인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이 컨벤션 기획사의 매력이다”며 “국제회의나 전시 관련 일이 많아 외국 초청자나 참가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영어회화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 주목을 받는 직업으로 스포츠 마케터를 들 수 있다. 이는 스포츠 리그, 구단, 선수 관리의 역할은 물론이고 업계로부터 사업권을 따내거나 스폰서 유치, 방송중계권 및 광고 협상, 홍보 등의 업무 처리를 한다. 또한 선수 매니지먼트와 캐릭터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국내 사업은 물론이고 국제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적인 스포츠대회의 마케팅 사업까지 맡아 진행할 수 있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아직 스포츠 마케터와 직결된 자격증은 없다. 하지만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관한 전문서적과 논문을 통해 지식을 쌓고 경영 마인드를 갖추어 도전해 볼 수 있다. 그 외 경기 기획, 홍보, 이벤트를 위한 협상 기술과 국제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대학들이 점차적으로 스포츠 마케터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관련학과를 설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유망직종 1위(취업·인사포털 리쿠르트)로 뽑히기도 한 정보보안전문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의 활성화 이후 정보탈취와 해킹, 사이버테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전한 인터넷 비지니스를 위해 정보보안 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정보보안 전문가라고 한다. 해커의 침입과 각종 바이러스 발생에 대비해 보안 이론과 실무 보안 정책 능력을 겸비하고 전산망 보안 및 유지를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컨설팅 한다.
정보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관리, C언어,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해킹 기법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윤리성이다.

학문의 독파도 중요하지만 시대조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각종 교내, 교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틈새전략을 잘 짜서 공략 한다면 시대를 앞서는 이색 직종의 주인공이 될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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