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종료, 부정선거 의혹 속 재투표 요구도
선거종료, 부정선거 의혹 속 재투표 요구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06.12.02
  • 호수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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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울배움터를 이끌어 갈 대표자가 수많은 논란 속에 지난달 30일 당선됐다.

총여학생회 선거의 개표는 30일 오후 10시 반부터 시작했다. 총여학생회 선거는 총 유권자 4천30명 중 2천2백11명이 투표에 참여해 54.86%의 투표율을 보였다. 체인지 for U의 정후보 이선용<법대·법 04>, 부후보 유원영<인문대·독문 05>이 1천8백표의 찬성표를 얻으며 제15대 총여학생회 대표자로 당선됐다. 총여학생회장 당선자 이선용은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과도 공감하는 총여학생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여학생회 선거 개표에 이어 총학생회 선거 개표가 진행됐다. 총학생회 선거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선거일 동안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는 43.18%로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하루 더 연장 투표를 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For You」선본이 지난 27일 사퇴함에 따라「체인지 for U」선본의 찬반을 묻는 선거로 진행됐다. 연장 투표 후 총 유권자 1만4천9백6명 중 7천5백70명이 투표에 참가해 총 50.78%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개표를 진행했다.

체인지 for U」선본의 정후보 심현수<인문대·독문 01>, 부후보 권중도<공대·전전컴 03>이 5천9백45표의 찬성표를 얻어 내년 총학생회를 이끌 대표자로 선정됐다. 총학생회장 당선자 심현수는 “기쁘긴 하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쌓는 일이 우선인 것 같다. 말보다는 학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지난 어떤 선거보다 많은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4일 우리학교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한 학생의 글이 올라와 논란의 불을 지폈다. 현 총학생회가 총학생회 예산을 지난해 선거 관련 빚을 갚는데 이용했다는 내용의 글이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장 신재웅<사회대·정외 02>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서 물러났으며,「For you」선본의 정후보이자 1학기 총학생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금윤화<공대·화공 02> 또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더불어 투표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선거 강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발생했다. 선거 첫째 날인 지난 28일 단대 학생회 투표와 총학 투표를 같이 시행함에 있어 선거 강요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서는 중선관위 회의에 대한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잘못이 있지만 문제를 제기한 단대가 3개밖에 되지 않아 전체적인 해명 글이 아닌 문제가 된 단대의 선관위원장의 책임 하에 해명 글을 올리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개표 이후에도 선거세칙 위반에 관한 글이 우리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되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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