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세계로 뻗어가는 한양인
교환학생, 세계로 뻗어가는 한양인
  • 취재부
  • 승인 2005.09.12
  • 호수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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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혜택에 지원자수 늘어

최근 어학연수가 대학생활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국제협력게시판에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의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이 눈의 띄는 글들이 바로 교환학생에 관련된 질문이다. 이는 학습과 어학연수를 병행할 수 있는 교환학생제도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교환학생제도는 협정이 체결된 대학끼리 학생을 상호 교환하는 제도이다. 파견기간 동안 등록금은 본교에 납부하고 상대교에서 면제를 받으며 교환기간 동안 취득한 학점은 본교에 돌아와서 Pass, Fail의 형태로 인정받는다. 무엇보다도 교환학생 제도는 유학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과 취업이나 상위대학 진학 시 경력사항으로 인정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한 교환학생제도는 개별 어학연수에 비해 현지 학생들과 대학 강의실에서 전공공부를 하며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두 학기동안 외국 대학을 다니며 동아리 활동 및 폭넓은 인간관계와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교환학생제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가 늘고 있다.


지원자격은 학부생 평점 3.5이상, 영어권 토플 CBT230점 이상이어야 하며 중국 일본어권 해당 성적증명서가 필요하다. 여기에 언어면접 및 품성검사를 합격하면 교환학생을 떠날 수 있다. 모집은 영어권은 매년 1월중 중국어권은 매년 3~4월경 일본어권은 매년9~10월경하며 파견은 영어, 중국어권은 매년 8월에서 다음해 5월, 일본어권은 다음해 4월부터 후년 3월에 한다. 최근 3년간 10개국 37개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했으며 이는 매해 대학 사정에 따라 대학과 학생의 수는 차이를 보인다.


이에 2003년~2004년 가을, 봄 학기에 걸쳐 미국 Saint Michael’s College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병구(언정대·광홍과 98)는 “경제적인 면에서나 문화체험을 비롯한 개인적인 경험면에서 교환 학생만한 프로그램은 없다”고 교환학생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수요가 학생들의 수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또 2003년 가을학기 호주 Central Queensland University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정예빛(언정대·광홍 05년 졸)은 “한국에서 나가려는 학생들은 많지만 한국에 오려는 학생들이 없다”며 “학생들의 상호 교환을 통해 이루어지는 제도인 만큼 한국에 오려는 학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국제협력실장 이기정 교수(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부)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격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여 보내고 있다.”며 “영어권 대학의 경쟁률은 3:1정도 이지만 일본이나 중국어권 대학들의 경쟁률은 2:1이 되지 않고 미달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경험한 학생마다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꼭 한 번 다녀올만 하다고 추천하는 교환학생 제도. 꾸준하게 준비한다면 도전해 볼만할 것이다.
주재연 기자 joo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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