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 생각하라”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 생각하라”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6.11.20
  • 호수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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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물류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영해 교수 인터뷰

<편집자주> 우리학교 안산배움터 정보경영학과 이영해 교수가 2006 한국물류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물류혁신 및 공급망 관리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또한 우리학교에 부임한 이래 20년 동안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외에 다양한 강연과 기고를 했다는 점도 수상에 한몫을 했다.

 

수상 소식에 학생들도 좋아하더라

“2006 한국물류대상은 원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이번에 14회째를 맞았다. 개인이나 교수가 수상하는 것은 드물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상을 타고 나서 수업에 들어갔더니 학생들도 박수치면서 좋아하더라. (웃음)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명예, 더 큰 학교의 위상고취

이번 수상은 이 교수의 개인적인 명예도 있지만, 한양대의 관심과 위상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큰 홍보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물류 분야에서의 한양대의 위상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교수들이 연구하는 분야도 여러 가지인데다가 학교 위치 또한 물류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인하대의 경우, 인천이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학교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쪽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지식 바탕으로 한 물류 전문가 육성 시급해

“과거 물류 분야가 모든 기업들이 한 업체에 집중돼 이뤄졌다면 현재는 점점 분산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인천을 중심으로 해서 정부나 기업들도 많이 투자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시상식에도 네덜란드 대사가 참여할 만큼 물류 분야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의 다른 나라에 비하면 물류 분야가 많이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앞선 나라들을 따라잡기에는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하지만 물류 관련 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재 물류 분야 산업은 경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물류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기업에서 강연을 하고 나면 이메일로 우리학교 학생들을 추천해 달라는 이메일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도 많은 학생들을 추천해 주고 있고, 이 분야는 취업이 꽤 잘 되는 편이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현장을 알아야 한다. 외부 기업들의 발표회도 많이 참석하고 직접 현장에도 투입돼 물류 분야 시스템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피부로 느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능동적으로 판단하는 자세를 갖자

지난달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물류 공급망 관리 발표 대회에는 5천 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미국의 유명 대기업들도 대거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는 10명 정도밖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물류 분야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사회적 성향과 현실을 파악해 열심히 뛴다면 그만큼의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수동적으로 학점만 챙기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게다가 우리학교는 이미 많은 선배들이 사회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이여, 한양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라!”

 

정리 장형수 기자 oopshuk@hanyang.ac.kr
사진 강동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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