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파빌리온’ 프로젝트, 한양대 박물관에서 진행돼
‘치유의 파빌리온’ 프로젝트, 한양대 박물관에서 진행돼
  • 강나은 기자
  • 승인 2023.05.22
  • 호수 1567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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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우리 학교 무용학과 학생들이 ‘치유의 파빌리온’ 건축물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이다.
▲ 지난 3일 우리 학교 무용학과 학생들이 ‘치유의 파빌리온’ 건축물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한양대 박물관에서 ‘치유의 파빌리온-나무로 쌓다, 나무로 자라다’ 프로젝트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해당 건축 작품을 주제로 각종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학교 김재경<공대 건축학부> 교수의 ‘치유의 파빌리온’ 건축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는 동아시아 전통 목재 구조를 재해석해 전통 목재 결합 방식인 ‘공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김 교수의 ‘전통 목재 구조가 현대의 콘크리트 건축에 의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진화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토대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김 교수는 “처음엔 동아시아 전통 목재 구조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구조물을 설계했으나 구조물을 감상한 사람들은 이를 작은 숲과 같이 느꼈다”며 “분석적인 입장으로 설계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겐 다른 느낌과 가치로 다가올 수 있단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건축학과 학생들도 프로젝트에서 건축물 제작에 참여했다. 최장민<건축학과 석사과정 5기> 씨는 “전통 동아시아 건축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존 여러 프로젝트에서의 건축물과 차이점이 많아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구조물은 지난 14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됐었으며 지난 19일부터 우리 학교에 설치돼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오는 6월 22일까지 HIT 앞 잔디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치유의 파빌리온’ 구조물을 중심으로 △무용 공연 △음악회 △토크 콘서트 등의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지난 19일 개막식에선 우리 학교 무용학과 학생들의 한국 무용 공연이 이뤄졌다. 공연은 ‘사람, 자연과 만나다’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우리 학교 서연수<예체대 무용학과> 교수와 무용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서 교수는 “거대한 자연이란 공간 안에서 치유되는 인간과, 그렇기에 더욱더 되새겨야하는 자연에 대한 존중과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며 공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개막식 이후 오는 7월 31일까지 한양대 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이 이뤄진다. 해당 전시에선 작업 배경 및 연구 과정 등을 설명한다. 

황나영<한양대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한양대 박물관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 학교 교수님들이 진행하신 프로젝트가 교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많은 학생들과 학교 구성원이 프로젝트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한양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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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 2023-08-01 11:24:17
전통 동아시아 건축과 현대 건축을 결합해보는 시도가 눈에 띄고, 학생들도 참여하여 학교 커뮤니티가 프로젝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멋지네요. 무용 공연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예정되어 학교에 문화적인 활동이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양대 박물관이 중심이 되어 문화가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도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