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 이후 ‘하이냐옹’,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이비’ 이후 ‘하이냐옹’,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3.03.20
  • 호수 1562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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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대 총학의 마스코트 하이냐옹의 모습이다..
▲ 51대 총학의 마스코트 하이냐옹의 모습이다..



 

51대 총학의 마스코트 하이냐옹의 모습이다..
▲ 51대 총학의 마스코트 하이냐옹의 모습이다..

 

서울캠퍼스 제 5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HY-N’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하이냐옹’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 50대 총학의 마스코트인 ‘하이비’가 학생들 사이 성공적으로 흥행한 상황에서 하이냐옹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하이냐옹은 지난 서울캠 50대 총학 ‘Hy:phen’의 마스코트 하이비에 이어 51대 총학 ‘HY-N’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다. 하이냐옹은 총학을 대표하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목표로 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총학의 마스코트였던 하이비가 학생들 사이에서 흥행한 상황에서, 새로운 마스코트의 등장이 효율적이지 못하단 지적이 불거졌다. 학생 A씨는 “하이비는 잘 만든 마스코트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어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년 만에 새로운 인형탈 제작에 사용되는 예산 문제 역시 제기됐다. 총학은 지난 제1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하이냐옹 제작 및 홍보 비용에 약 200만 원의 학생회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식 사업의 예산보다 많은 금액이다. 실제 지난 ‘2022년 총학생회 자금 운영 상황’에 따르면 간식 사업 1회에 약 150만 원의 예산이 분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B씨는 “총학이 출범할 때마다 새로운 인형탈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학생회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해당 예산을 총학 주도의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는데, 이미 있는 인형탈에 사용한다고 하니 아쉽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학 측은 새로운 브랜딩을 위해 마스코트 제작이 꼭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 서울캠 총학생회장 이소리<공대 건축학부 21> 씨는 “HY-N의 브랜딩 이미지가 이전 총학에 매몰되지 않게끔 HY-N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싶어 마스코트를 새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학생회장은 “지난 2월 진행된 새내기 맞이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하이냐옹 인형탈과 그립톡이 새내기 및 우리 학교 재학생 여러분께 많은 환영을 받았다”며 “학생들이 경직된 총학의 이미지로 인해 총학이란 집단을 어려워 하는데, 귀여운 마스코트의 이미지에 호감을 가져 총학의 사업에 쉽게 다가올 수 있다면, 마스코트에 투자한 비용보다 더 많은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 효과를 기대한단 입장을 전했다.

마스코트 제작과 관련된 적절한 학생회비 사용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서울캠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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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 2023-08-01 13:34:18
이전 마스코트 '하이비'의 성공으로 인해 새 마스코트 등장에 대한 의문이 나왔고, 예산 문제도 제기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예산이 더 중요한 사업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총학은 새로운 브랜딩과 학생들과의 친근성을 위해 마스코트를 제작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생회비의 적절한 사용과 브랜딩에 따른 효과에 대한 균형있는 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