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앞 불법 주·정차, 학생들 불편 겪어
버스 정류장 앞 불법 주·정차, 학생들 불편 겪어
  • 박선윤 기자
  • 승인 2023.01.02
  • 호수 1559
  • 3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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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 정문 앞 버스 정류장 주변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 때문에 버스 정류장이 아닌 차량 운행 도로에서 버스 정차와 탑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버스 정류장은 「도로교통법」 제32조(정차 및 주차의 금지)에 따라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서 정류소 표지판 좌우 및 노면표시선을 기준으로 10m 이내 정지 상태 차량은 모두 과태료 처벌 대상이다. 이에 따라 버스 정류장 근처엔 불법 주·정차 금지 안내판과 도로 위 금지구역을 표시하는 선이 존재하지만, 버스 정류장에 주차하는 차량들을 막기엔 무용지물인 상태다.
 

▲ 한대정문 사거리 ‘한양대 입구’ 버스 정류장 근처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다.
▲한대정문 사거리 ‘한양대 입구’ 버스 정류장 근처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다.

불법 주·정차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정류장은 정문에 위치한 ‘한대정문 사거리’ 근처 △한양대 △한양대 입구 △한양대 정문 정류장이다. 특히 ‘한양대’와 ‘한양대 입구’ 정류장은 상가가 많은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정류장 근처 주차된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근처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까운 주차장이 없어 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도롯가에 주차하는 것이다. 

이에 버스 정차가 어려워져 우리 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탑승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편도 2차선 중 정류장 앞에 위치한 1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어 버스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선 버스 정류장을 벗어나 도로 위에 정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승민<경상대 경영학부 20> 씨는 “버스 정류장에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차량 주행 도로까지 나가 버스를 타야 해 위험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심지어는 이 차량들이 버스 정류장을 가려 버스가 정류장에 있는 탑승객들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상록구청 측은 해당 지역의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단 입장을 밝혔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상록구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의 특성상 민원이 많이 들어온 구역부터 단속을 진행하기에 한대정문 사거리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근처만 주기적으로 관리한단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하지만 최근 해당 지역에서 학생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와 단속 횟수를 증가시키는 등 관리를 강화해 단속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 말했다.

캠퍼스 근처 계속해서 늘어나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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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 2023-08-01 14:25:03
상록구청의 주기적인 단속은 긍정적인 조치이지만,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주·정차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정차 차량에 대한 관리와 단속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