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학생사회 재건됐나?… 단과대 및 학과 선거 현황
코로나19 이후 학생사회 재건됐나?… 단과대 및 학과 선거 현황
  • 지은 기자
  • 승인 2022.11.21
  • 호수 1557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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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퍼스에선 단과대 및 학과 학생회 정·부학생회장 선거의 선거운동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 ERICA캠퍼스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캠퍼스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로 처음 이뤄지는 선거인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진 상황에서 대부분의 단과대와 학과에서 선본 및 입후보자가 출마했다. 이에 학생들은 많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ERICA캠에선 많은 단과대 및 학과에서 선거가 이뤄져 뜨거운 열기가 일고 있다. 지난해엔 절반 정도의 단과대에서 입후보자가 없었지만 올해엔 9개의 모든 단과대 선거에 입후보자가 출마한 것이다. 또한, 각 학과에서도 △경영학부 △로봇공학과 △소프트웨어학부 △일본학과 △중국학과 △프랑스학과의 6개 학과를 제외한 33개의 학과에서 모두 학생회 선거가 이뤄진다. 이 중 △중국학과와 △프랑스학과에선 입후보자는 있었지만, 정식 후보자 등록 기간 중 후보자 회원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입후보자 자격이 박탈돼 선거가 무산됐다.

또한 △디자인대 △영미언어·문학과 △재료화학공학과에선 두 개의 선본이 출마했으며 치열하게 경선이 이뤄진다. 재료화학공학과 학생회장 조세현<공학대 재료화학공학과 18> 씨는 ”경선이니 경쟁을 통해 학과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 같아 기대된다“며 ”학우들이 올해보다 더 많이 학생사회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자인대 부학생회장 라현흠<디자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19> 씨는 “새로운 세칙으로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학우들이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의 마무리까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캠에서도 많은 단과대 및 학과에서 선거가 성사됐다. 16개의 단과대 중에서 △사회대 △음대 △인문대 △국제학부 △산업융합학부를 제외한 11개의 단과대에 선본이 출마해 선거가 이뤄진다. 또한 대부분의 학과에서도 학생회 출마가 활발히 됐는데, △국어교육과 △교육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응용미술교육과 △수학과 △수학교육과 △정보시스템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학생회 대표자 선거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경우, 예비 입후보자는 있었지만 회칙상 필요한 추천인 수가 미달돼 정식 후보자로 등록하지 못했다. 이후 정식 후보자가 더 존재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건축계열 △산업공학과 △신소재공학부 △파이낸스경영학과에선 두 개의 선본이 출마해 경선이 이뤄진다. 건축계열 학생회장 이광진<공대 건축학부 15> 씨는 ”코로나19 기간 학생회가 공석인 경우가 많아 걱정을 했는데 학생회의 활동에 학우들이 관심을 더 가져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건축계열 학생회가 더 성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두고 많은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금나<사회대 정치외교학과 21> 씨는 “대부분의 학생회에서 선본이 출마해 선거가 이뤄지니 학생 사회가 활발해진 것 같다”며 “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낀 학생들의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RICA캠 재학생 A씨 역시 “코로나 학번이라 입학 이후 학과 학생회 선거 경선인 것은 처음 본다”며 “더욱 신중하게 투표에 임할 것”이라 말했다.

전면 대면 수업이 재개되고, 교내 거리두기 규정마저 없어지면서 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중이다. 무산된 학생회 선거는 내년 1학기 초에 보궐 선거로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선거 운동이 잘 마무리 되고 단과대 및 학생회 선거가 무사히 이뤄지길 바란다.

▲ 서울캠 제1공학관 1층에 걸린 공대 소속 학과들의 학생회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문이다.
             ▲ 서울캠 제1공학관 1층에 걸린 공대 소속 학과들의 학생회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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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 2023-08-01 19:42:06
이러한 활발한 학생회 선거는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선거가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