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3주년 기념호 축사] 조유진 서울여대학보 편집국장
[창간 63주년 기념호 축사] 조유진 서울여대학보 편집국장
  • 한대신문
  • 승인 2022.05.09
  • 호수 1548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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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서울여대학보> 편집국장

꽃가루가 흩날리는 따듯한 봄은 한양대학교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계절이다. 한양대학교 사회에는 63년 전 봄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민주주의가 있다. 대학언론의 존속을 보호해주는 별도의 기관 없이 기자와 독자만이 지켜내고 있는 학내 언론, 한대신문이 그 민주주의다. 매년 발생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대학언론의 탄압 문제 속에서 한대신문은 ERICA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사고를 담아낸다.

학보사 기자들의 글자들을 싣고, 교열을 보고, 조판 과정을 밤새워서 이뤄내고 나면 기자들의 노고가 담긴 한 호가 완성된다. 이토록 한 호 발행하는 것조차 힘든 곳이 학보사이다, 그러나 한대신문은 학내 구성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우를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고,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행에 참여한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사시로 교내 분위기를 ‘사랑’으로 주도하는 것이다. 

한대신문의 선구적인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보통 학보사의 사회는 곧 대학이기에 학보사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일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한대신문은 자신들의 사회를 대학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Saving HYU 문화 캠페인을 이끌어 대학 내 에너지 절약에 개입해 이를 완화하고자 한다. 에너지 절약은 곧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이다, 

1959년 5월 11일에 핀 한양대의 민주주의 꽃은 매년 18개의 학보를 발행하며 그 자취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 자취에 담겨있을 학보사 기자들의 땀과 노력에 축사로나마 한 발자국 남길 기회를 준 한대신문에 감사와 연대를 표하며 이들의 63주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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