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예쁜 곳은 어디인가요?
[한양인의 한마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예쁜 곳은 어디인가요?
  • 한대신문
  • 승인 2022.03.14
  • 호수 154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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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개강한지 2주나 됐다. 사람 북적한 캠퍼스의 여유와 설렘도 잠깐뿐, 조금씩 쌓여 가는 과제와 팀플로 종강을 외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캠퍼스의 낭만을 이대로 놓칠 순 없다. 우리 학교 곳곳에 숨겨 있는 예쁜 공간에서 가까운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어보자. 한 학기를 견뎌낼 든든한 버팀목이 돼 힘들고 지칠 때 마다 꺼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지나가곤 하는 학생회관과 애지문은 특별히 시선을 잡아끄는 요소는 없지만, 한양인의 생기를 담고 있다. 이 앞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하루를 열심히 채워나가는 학우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는 한양인으로서 마음을 뜨겁게 만들고, 다시금 내가 하루를 열심히 채워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하루하루의 동력을 선물해주는 학생회관 앞과 애지문은 내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우리 학교의 모습이다.

김민서<사회대 정치외교학과 21>

 

봄엔 학생복지관에서 기숙사로 향하는 거리가 가장 예쁜 것 같다. 거리 양쪽에 벚꽃 나무가 있는데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 즈음, 벚꽃이 만발할 때 그곳을 지나가면 그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예전에 사진 동아리를 한 적이 있는데, 풍경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며 연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연인이 있다면 한 번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재겸<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17>

 

학교에서 가장 예쁜 곳은 ERICA캠퍼스의 기숙사부터 예체능 대학까지 이어지는 넓은 산책로의 벚꽃길이다. 작년에 동기들과 사진을 찍고 걸었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곧 다가올 따뜻한 봄, 핑크빛으로 물들 벚꽃길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올해도 벚꽃길에서 동기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다른 학우들도 이번 봄에 동기들과 함께 예쁜 캠퍼스에서 추억을 남겨보면 좋을 것 같다.

김지혜<디자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20>

 

개강하자마자 엄청난 학습량에 압도된 나는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저녁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곤 한다. 어느새 하늘이 어두컴컴해지고 기숙사로 돌아갈 때쯤, 서둘러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가만히 도서관 앞 펼쳐진 풍경을 내려다본다. 도서관의 뻗어 나오는 한줄기 빛은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서울에선 보기 힘들다는 별들도 하늘에 가득 보인다. 도서관의 야경이 내가 생각하는 한양대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박지호<자연대 물리학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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