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제도 개편’, 생활비 지원하며 학생들 부담 줄인다
‘장학제도 개편’, 생활비 지원하며 학생들 부담 줄인다
  • 지은 수습기자
  • 승인 2022.01.03
  • 호수 154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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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학생들의 생활 여건도 열악해졌다. 학생 A씨는 “코로나19 이후 부모님의 가계 사정이 곤란해져서 학업을 지속할 수 없어 휴학을 했다”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 말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악화된 경기로 인해 한국장학재단에선 등록금을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의 수혜 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등록금을 지원받는 것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이에 우리 학교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장학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인 학생들에게 생활비를 더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존 장학제도를 확장한 것이다. 서울캠퍼스에선 생활비 지원 장학제도로 기초생활수급자 학생에게 월 20만 원씩 제공하는 라이언장학금이 있었다. 한편 이번에 장학제도가 개편되면서 △라이언헬프장학금 △라이언플러스장학금 △라이언에이드장학금이 추가됐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행된 긴급가계곤란장학은 올해부터 ‘라이언헬프장학금’으로 개편돼 시행된다. 소득분위 상관없이 부모의 △사망 △실직 △질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생활비를 지원한다.

라이언장학금 제도에서 확대 운영되는 ‘라이언플러스장학금’은 오는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기초생활수급자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외 매달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원자는 학점 2.0을 넘겨야 하며 성적 수준과 추이에 따라 장학생 수여 여부가 정해진다. 기존의 라이언장학금이 매달 2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또한 ‘라이언에이드장학금’의 경우는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됐던 ‘라이언플러스장학금’과 달리 차상위계층 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한다. 위 장학금도 최소 학점 3.0을 기준으로 지원된다. 서울캠 이근희<학생처 학생지원팀> 팀장은 “학생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단순 등록금 감면을 넘어 학생들이 학업안전망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ERICA캠퍼스에서는 ‘ERICA미래로 생활장학금’을 신설해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학생에겐 매달 50만 원의 생활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차상위계층 학생에게도 매달 약 40만원의 생활장학금이 4년간 지원될 계획 중에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부모가 실직하거나 사망하는 등의 긴급가계곤란 학생에게는 별도의 선발을 거쳐 매달 50만 원씩 최대 1년 동안 생활장학금을 지원한다. 신설된 장학제도를 통해 매년 4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연 20억 원 이상의 생활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성적 상승세를 고려해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평균학점 2.0에서 3.5인 경우는 지원학기 성적 기준 비교성적보다 상승해야 하며, 성적 3.5 이상은 성적이 상승하지 않아도 최저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ERICA캠 김태홍<학생처 학생지원팀> 팀장은 “생활장학금을 통해서 학생들이 진로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성적 기준을 적용해 학생들이 학업을 회생하고 학업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학생들에게 생활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장학제도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학생 B씨는 “매일 생활비에 대해 크게 걱정했다”며 “알바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학교에서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학업을 유지하고 삶의 여유를 찾는 데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생활장학금으로 마련된 학업안전망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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