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총학생회 주관 응시료 지원 사업 지체, 그 원인은?
ERICA캠 총학생회 주관 응시료 지원 사업 지체, 그 원인은?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1.10.11
  • 호수 153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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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주관하는 응시료 지원 장학 사업의 대상자 발표가 수개월째 지체되고 있다. 본 사업은 일부 자격증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달성한 학생들에게 총학이 10만 원 한도 내에서 응시료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학생들이 제출한 증빙서류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서류 취합 및 검토를 완료하면, 학교의 심사를 거쳐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분기와 2분기 응시료 지원 대상자 발표일은 지난 7월 30일로 예정됐다. 그러나 학교가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에게 해당 장학금을 원활히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업이 지체된 우선적인 이유는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 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서류가 다수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교는 총학에 필요한 서류를 추가적으로 요구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제출한 서류 중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서류가 상당했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를 다시 요청하는 상황에서 지체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해당 사업은 학교가 예산 중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제출한 자료를 철저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지체됐다는 것이다. 

이에 총학은 지난달 초 학교의 요구에 따라 학생지원팀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류 전달을 완료했으나 장학금 지급까지는 시간이 더욱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학 측은 장학금 지급에 대한 문의를 학교에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학교 측에선 정확한 상황을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총학 교육행정국 국장 정윤경<공학대 로봇공학과 18> 씨는“추석 연휴 이후에 총학이 학교 측에 문의한 결과, 2분기 건도 확인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학생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신청한 학생 수는 분기 별 1백 명 안팎이다. 실제로 2분기 사업 신청자의 3분의 2 정도가 총학에 관련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 김예진<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9> 씨는 “총학이 요청한 서류를 모두 기한 내에 제출했는데 이것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총학은 이런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학교에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 국장은 “서류 검토 과정에서 미비한 서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총학 담당국이 더욱 신경을 써야 했던 부분임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 결과를 인계받는 즉시 최대한 신속히 결과를 안내할 것”이라며 해당 분기 사업에 대한 추후 계획을 밝혔다. 

총학이 주관하고 학교 본부가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될 수 있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시 문제 상황에 의문을 품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공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체된 상황이 하루빨리 해결돼 학생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해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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