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스텝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전 무대를 휘젓는 준비 동작이다. 배틀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내 차례니까 끼어들지 마’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디언 스텝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리고 몸은 살짝 웅크리며 팔을 교차한 상태가 준비 자세다. 여기에서 팔을 벌리며 오른발을 왼발 앞으로 교차했다가 준비 자세로 돌아오면 한 동작이다. 이를 반대 방향으로도 반복하면 인디언 스텝이 완성된다.
킥 앤드 사이드
여기서부터 조금 난이도가 생긴다. 인디언 스텝에 이어 바로 왼발을 살짝 차면서 리듬을 타는 춤인데 손동작과 어우러져 헷갈리기 시작한다. 내 몸을 통제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 한 바퀴 돌면 동작이 완성된다. 그래도 아직은 꽤 따라할 만하다.
풋워크
손을 땅에 짚고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스텝을 밟는 동작이다. 마치 벌서는 느낌이 든다. 상당한 유연성과 코어 힘이 요구된다. 초보자가 하기엔 매우 난도가 높아서 시도하다가 자주 넘어질 수 있다. 그래도 가장 비보이처럼 보이는 동작이라 성공 욕심이 많이 났던 동작이다.
첫 두 동작은 간단했기 때문에 곧잘 따라 했지만, 마지막엔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브레이킹 영상을 보고 내심 ‘금방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는 큰 오산이었다.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많이 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동작에 성공했을 때 그 성취감이 매우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