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부터 교내에 백신 공결제 도입돼
오는 2학기부터 교내에 백신 공결제 도입돼
  • 임윤지 기자
  • 승인 2021.08.30
  • 호수 153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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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학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해 수업 출석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학생을 위한 백신 공결제가 시행된다. 이는 1, 2차 접종 모두 해당된다. 본 제도는 최근 18세~49세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교육부와 우리 학교 학생회에서 백신 공결제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도입됐다. 학생들의 백신 접종 시기가 학기 중에 놓여 있어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거란 우려에서다.

백신 접종 당일에는 원격·대면 강의와 상관없이 공결이 인정되며 접종 예약확인서를 증빙자료로 제시하면 된다. 만일 접종 직후 이상 반응이 있으면, 접종 익일(1일)까지 접종 완료 증명서와 이상 반응내역 사유서를 제출하면 공결 처리된다. 한편,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마찬가지로 접종 완료 증명서와 이상 반응내역 사유서를 증빙해야 하며 이때는 소속 대학장의 허가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학생들은 포털에 공결을 신청한 뒤 단과대에서 결재받아 공결 해당일 전후 7일 이내에 수업 담당 교강사에게 제출하면 된다. 

서울캠퍼스 장경선<교무처 학사팀> 차장은 “시험 기간과 접종 일이 겹칠 경우 대체평가를 시행하도록 담당 교강사에게 권고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이상 반응내역 사유서는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개강 후 포털에 탑재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 백신 공결제 시행을 두고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성관<예체대 체육학과 16> 씨는 “9월 중에 백신 접종 예약이 있 어 수업 출석에 차질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됐는데 공결로 인정될 수 있어 다행”이라 밝혔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학생 A씨는 “조별 과제가 많거나 시험 비중이 큰 수업의 경우 학생들이 이를 악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학교 측에서도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함과 동시에 원활한 학교 수업 병행을 위해 도입된 ‘백신 공결제’가 잘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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