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전동킥보드 주차로 골머리
ERICA캠 전동킥보드 주차로 골머리
  • 박지민 수습기자
  • 승인 2021.04.11
  • 호수 1528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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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셔틀콕 맞은편 횡단보도 한 가운데 전동킥보드가 방치돼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셔틀콕 맞은편 횡단보도 한 가운데 전동킥보드가 방치돼 있는 모습이다.

“쓰러져 있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밤중에 크게 넘어진 적이 있어요” 김민주<언정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19> 씨가 교내에 널브러진 전동킥보드를 보며 한 말이다.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전동킥보드 주차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단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동킥보드가 방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캠퍼스 내 별도의 전동킥보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황재호<총무관리처 관재팀> 과장은 “현재까진 자전거 거치대에 주차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비대면 수업의 영향으로 전동킥보드 사용자가 적어 구체적인 규정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 미비만이 원인이 아니란 의견도 있다. 연명흠<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이용자 개개인의 윤리 의식 부족으로 올바른 전동킥보드 주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일부 학생들의 무분별한 전동킥보드 방치로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으로 총학생회와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황 과장은 “그 전까진 학생들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동킥보드 주차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부탁했다.


전동킥보드 주차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연 교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차 캠페인이나 교육은 다소 실효성이 떨어진다”라며 “그보단 보상을 중시하는 사용자의 심리를 고려해 주차를 올바르게 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주차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실질적인 해결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하기도 했다.

도움 : 연명흠<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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