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보궐선거, ‘ONLY ONE’은 당선될 수 있을까
2021학년도 보궐선거, ‘ONLY ONE’은 당선될 수 있을까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1.03.21
  • 호수 152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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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2021학년도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보궐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ONLY ONE’의 공청회가 열렸다. 선본 ‘ONLY ONE’의 정후보는 김건희<공학대 건설환경공학과 16> 씨, 부후보는 박근영<국문대 중국학과 18> 씨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비어있는 제39대 총학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행된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공청회의 주요 내용이다.

▲ 지난 18일에 열린 공청회에서 정후보와 부후보가 질의에 대해 답을 하는 모습이다.

Q. 선본 이름 ‘ONLY ONE’과 구호 ‘단 하나의 ERICA’는 무슨 뜻인가?
‘ONLY ONE’은 단 하나의 특색이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이름이다. 구호는 취업 및 창업 분야에 특화된 우리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해당 분야에서 우리 학교가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했다.

Q. 주력하고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 
취업 및 창업 분야의 공약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 생활을 하며 진로와 그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다. 이러한 학우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총학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 한다. 취업 및 창업 분야는 주력하고 있는 공약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Q. 많은 취업 사이트 중 잡플래닛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공약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학우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이트이기 때문에 잡플래닛과 제휴를 생각하고 있다. 총학 산하 예산인 교육환경개선비로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지원처, 커리어개발센터와 충분한 대화를 마쳤고, 시행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은 상태다. 

Q. 과거의 총학이 내세우지 않았던 새로운 복지 공약은 무엇이 있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제휴, 온리원 가이드 등이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제휴는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온리원 가이드는 총학과 제휴를 맺은 상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다. 의류 공동 구매도 기존 정책을 개편해 진행할 계획이므로 새로운 정책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새로운 공약과 함께 이전 총학이 해오던 정책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

Q. 지난해 의류 공동구매 사업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올해는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것인가?
지난해의 경우 제공된 사이즈 표와 실제 의류 사이즈가 차이가 나 혼란을 빚었다. 또한 배송지연의 문제로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따라서 사전 검수를 철저히 하고 해당 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추가로, 업체 선정 기준 등 사업 진행 과정을 학우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Q.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편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SNS를 하지 않아 학교 정보를 알 수 없는 재학생들을 위해 본 공약을 마련했다. △모바일 웹 지원 △익명 및 청원게시판 신설 △익명 보장의 기능을 추가해 총학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홈페이지 이용률을 높여 총학이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관심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청원 게시판의 설립 취지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청원이 어떻게 해결되는가?
학생의 민원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처리하기 위해 신설하려고 한다. 학생 민원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얻어 총학 입장에서 교내 문제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학교 측에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주 동안 100인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답변하고, 관련 기관과 의논해 민원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다.

Q. 불법 카메라 단속 공약을 시행할 때 주변 상권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아직 이와 관련해 주변 상권과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합의를 거부하는 상인들은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 학교 앞 상권의 경우, 대학가 상권 협의회란 단체를 통해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학우들이 자주 이용하는 역사 내 화장실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국가 기관이 단속하고 있지만 총학에서 추가로 단속한다면 학우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비대면 상황 속에서 귀향 버스 사업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재학생 중 60%가 기숙사에 입사했기 때문이다. 예측 불가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우들의 수요가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본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해당 예산을 한양 생활비 장학금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Q. 성적 세부사항 공개 의무화 공약은 교수님, 행정팀 등 여러 학교 관계자의 동의를 얻어야 이행 가능한 사업이다. 과연 실현 가능할까?
이 정책은 학사팀을 통해 제도로 정착할 수 있음을 확답받았다. 교수님들과는 관련 소통창구를 이용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성적 세부사항은 학생의 기본적인 알 권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Q. 지난해 성적 향상 장학금을 지급받는 기준이 매우 높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성적 향상 장학금에 관한 예산은 약 9백만 원이 책정돼 있고, 올해 총학 장학금 예산 책정액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기준 하향은 불가능하다. 지난해엔 비대면 수업으로 교수님들이 평소보다 학점을 후하게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로 인해 장학금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다. 학우들의 성적 향상을 장려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이기 때문에 수혜자 선별 기준에 대한 변동 사항은 없을 것이다.

Q. 교원 징계 수위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가?
범죄 행위를 저지른 교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앞으로 개설할 청원게시판에서 학우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학교 측과 끊임없이 논의를 진행해 징계 수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총학생회로 당선되면, 학생들을 대표해 학교와 등록금 사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
지난 1월에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미 올해 예산 편성과 등록금 등에 대한 사안은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당선될 경우, 총학의 자격으로 예산안 공개를 요청해 등록금 회계 장부를 잘 살펴보겠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절약되는 예산이 있다면, 합리적인 등록금 반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관련 법률 개정안을 근거로 학교와 비대면 시기 등록금에 관해 계속해서 협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김건희 씨의 경우, 작년 총학 선거 때 부후보로 출마했는데, 이번 보궐선거에 정후보로 다시 출마한 계기와 포부는 무엇인가?
재출마한 이유는 재학생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더 나은 복지, 장학 등을 약속했지만 지킬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총학의 장학 예산이 감축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기존 사업을 지켜내고, 달라진 상황에 맞춰 학우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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