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이 전하는 위로와 응원
[독자위원회] 한대신문이 전하는 위로와 응원
  • 노승희<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 씨
  • 승인 2021.03.01
  • 호수 152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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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의 학생으로 ‘한대신문’을 읽게 된 것은 큰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대신문의 기사엔 새로운 정보 그 이상의 위로와 응원이 담겨있다. 신년호였던 지난 1523호는 2021년 한양을 여는 첫 번째 신문이었다. 필자는 한대신문이 어떤 이야기를 담으며 한 해를 시작했는지 그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늘 그렇듯 신년호 1면엔 한대신문이 전하고자 하는 한 해의 메시지를 화보와 함께 실었다. 듬직한 소와 ‘강직’이라는 문구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2021년을 강직하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모두의 소망을 잘 담아냈다.

3면은 학생들과 연결된 주제들로 구성돼 있었다. 제6·7학생생활관 신축과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문제에 관해 다양한 입장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두 기사를 통해 학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이 문제들에  관심을 두고 차후의 진행 상황도 후속 기사로 보도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교내 마을버스 운행을 알리는 기사에선 운행 노선과 같이 단순한 정보뿐만 아니라 버스 정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까지 짚어줘 매우 유익했다.

4면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코로나 블루와 우울증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었다. 다만, 우울증에 맞서는 대처로 보다 새롭고 다양한 내용이 제시됐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기사가 됐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자의 시선은 다소 까다로운 주제인 ‘정의’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영화와 책을 소개하는 기자의 조리 있는 설명은 이 어렵고, 심오한 주제를 이해하는데 든든한 발판이 돼주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시각보단 후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트렌드에 관해 설명해주려는 기획면의 의도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수제 향수에 대해 지금까지 몰랐던 유의점을 다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수제 향수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독자와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진과 설명만을 통해 이 과정을 한 번에 이해하긴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광장면을 통해선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이와 함께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른 독자들도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로 채워진 광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 속에 담긴 소중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한대신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8면 Every漢, 공간 디자이너의 삶을 다룬 만큼 디자인 잡지처럼 깔끔한 구성이 눈에 띄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알게 된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과 좋아하는 일을 붙들고 가라는 ‘응원’을 전해준 고마운 글이었다. 앞으로도 Every漢을 통해 다양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지난 1523호를 읽어가는 내내 한대신문사 기자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친 이들을 위로하려는 기자들의 노력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다. 언제나 그래왔듯 정보 그 이상의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과 함께 그 위로와 응원을 나눌 수 있길 바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대신문을 위해 정진하고 있을 기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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