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위한 경사로 완공식 열려
장애 학생 위한 경사로 완공식 열려
  • 임윤지 수습기자
  • 승인 2020.11.08
  • 호수 152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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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학생회관 3층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휠체어 경사로 완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3층 콘서트홀에서 우리 학교 장애 학생을 위한 학생회관 휠체어 경사로 완공 기념식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는 △인권센터장 △장애학생대표 △장애학생지원센터장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학생회관에는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학생이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보건센터 △상담센터 △인권센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해 우리 학교는 지난해 5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학교의 장애인에 대한 시설물 접근 차별’ 문제를 시정하란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관리처 및 학생처와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장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사로 공사를 추진해왔다. 완공 기념식에서 서울캠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김종걸<국제학부> 교수는 “이 시설이 장애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대학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애 학생에 대한 편의 지원은 다른 학생들과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당하게 이뤄져야 한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록, 경사진 오르막길 등 거친 현실 앞에서 이들의 권리가 지켜지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휠체어 경사로 완공이 장애 학생들과 우리 학교 학생 모두가 한 공간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턱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임윤지 수습기자 yjlim0624@hanyang.ac.kr
사진: 조하은 기자 dms712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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