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게스트하우스, 진짜 학교의 자산으로
ERICA캠 게스트하우스, 진짜 학교의 자산으로
  • 한대신문
  • 승인 2020.09.20
  • 호수 1517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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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ERICA캠퍼스는 학교 초입에 위치한 11층짜리 게스트하우스의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이전 게스트하우스는 교내에 위치해 있음에도 우리 학교가 아닌 군사문제연구원(이하 군문연)에서 관리·운영을 하고 있었다. 게스트하우스가 학교의 통제 밖에 있어 외부인을 대상으로 영업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부지에서 숙박 영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두고 법적 논란이 일어, 우리 학교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는 문제까지 발생한 바 있다.

ERICA캠 관계자 A씨는 “학교의 위상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게스트하우스를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에도 게스트하우스 인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진척되지 않은 채 인수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군문연과의 논의가 시작됐고, 지난 7월 16일을 기점으로 게스트하우스의 관리·운영권 인수가 완료됐다. 또한, 지난 8월 임대차계약을 인수함으로써 게스트하우스 내 임대됐던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컨벤션홀을 제외한 게스트하우스의 모든 시설을 ERICA캠이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게스트하우스는 다음해 1학기부터 교육 및 산학연 협력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기존에 게스트 룸으로 사용됐던 6층부터 10층은 우리 학교 구성원을 위한 교육부대시설과 산학연 협력 공간으로 변모한다. 산학연 협력 공간에 유치될 기업의 심사 기준과 게스트하우스의 리모델링 범위 및 비용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논의 중이다. △국제어학원 △사회교육원 △융합교육대학원이 위치한 2층부터 5층은 기존처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ERICA캠이 들인 장기간의 노력 끝에 게스트하우스가 진짜 우리 학교의 자산이 됐다. A씨는 “게스트하우스의 일부 공간을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산업’을 위한 산학연 협력 단지로 사용하고, 게스트하우스 입주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기업 유치를 통해 창출된 재원을 바탕으로 교육 및 연구에 재투자해 여러 방면에서 대학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게스트하우스가 ERICA캠의 관리·운영 하에 학내 구성원의 편의를 증진하고, 산학연 연계를 통해 학생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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