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1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김명직 한양대학교 교학부총장
[창간 61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김명직 한양대학교 교학부총장
  • 김명직<한양대학교> 교학부총장
  • 승인 2020.05.10
  • 호수 1511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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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직<한양대학교> 교학부총장

개교 81주년에 다시 생각해보는 교육혁신 한양대학교가 올해 81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스승의 날이기도 한 개교기념일을 맞아 원격 및 대면교육 실시, 수업 참여, 그리고 예방수칙에 따라 안전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훗날 이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낸 한양인들의 노력이 두고두고 귀감으로 회자될 것입니다.

1939년 설립 초기부터 우리 대학은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내실을 다지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이 되고자 정진해왔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준비된 대학만이 생존한다’ 우리 대학의 핵심 DNA는 부단한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대학의 단면을 보여준 캠퍼스 없는 미네르바 대학의 교육혁신 모델을 벤치마크하고 그들을 우리 캠퍼스로 초대하여 협업하기 시작한지도 3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실시간 원격수업이 가능한 미네르바 대학 LMS 시스템을 직접 구입하는 것은 고비용 지출제약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향후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을 위해서는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 대학의 선택은 2019년 블랙보드 LMS와 이에 수반된 ‘블랙보드컬레보레이트’라는 실시간 원격수업시스템 도입이었습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이제는 ‘학위’가 아니라 ‘인증’이 화두인 세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Udacity의 Deep Learning 나노디그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 대학도 동의합니다.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분야 온라인 매스터스 프로그램과 같이 오프라인 고품질의 교육을 온라인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규제에 묶여 바로 시행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겪고 계신 것처럼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순식간에 바꾸어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이 경험하고 계신 바와 같습니다. 2020년 봄학기 많은 대학에서 갑작스럽게 원격강의를 돌입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대학이 상대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던 것은 이러한 교육혁신, 교육 방법론의 혁신 마인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HY-LIVE telepresence 교육 방법론 개발을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심리 뇌과학, 인공 지능 분야 등의 교육과 관련하여 한정된 교 수자원을 공유교육(Sharing Education)을 통해 사회와 세계와 함께 나누려 합니다. 학생 가치 중심을 생각하면서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IC-PBL 방법론을 통해 핵심역량을 키우는 것이 QS랭킹을 몇 단계 더 높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일들을 그동안 학부 교육혁신의 경우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대학원 교육혁신도 BK21-4사업(2020.9~2027.8)을 통해 한 단계 더 비상하고자 19개의 예비사업단과 15개 팀(서울캠퍼스 기준), 그리고 대학본부가 제안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예비단(팀)장님들과 참여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사업선정의 기쁨으로 보답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이번과 다음번 BK사업이 종료된 후면 100년 전통의 대학 반열에 설 미래의 우리 모습에 벌써 가슴이 설레는 특별한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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