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정현녕 ERICA한대방송국(VOH) 실무국장
[창간 60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정현녕 ERICA한대방송국(VOH) 실무국장
  • 정현녕 실무국장
  • 승인 2020.05.10
  • 호수 151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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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녕<ERICA한대방송국(VOH)> 실무국장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힘써온 한대신문 61주년과 한양대학교 8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경 쓴 옷을 입고 지하철에 몸을 실어 학교에 가고 있으면 설레던 마음에 웃음을 주체 못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하면 봄날의 밝은 햇살과 예쁘게 핀 꽃들이 반겨줍니다.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때와 달리 설레던 마음은 덜해 지고 웃음을 주체 못 하지도 않습니다. 자주 가던 식당도 바뀌고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수업이 끝나고 거닐던 학교의 느낌은 여전히 똑같고 나를 반겨줍니다. 그러면 ‘아, 세상도 마음도 변해가지만, 그때의 그 느낌은 변하지 않는 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어느새 한양대학교는 81주년이 되었고 한대신문도 61주년이 되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이들은 한곳에서 우직하게 일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주변의 건물들은 바뀌었고 우리도 변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곳에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에게 한대신문은 튜브를 던져주어 올바른 정보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학우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며 기사화해 소식들을 전해줌으로 우리는 종이 한 장으로 편하게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있으므로 우리가 알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코로나로 침체된 세상은 살아가기 쉽지만은 않습니다. 나갈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는 불안한 지금, 편안하게 길을 걷던 때를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해져야 하며 멈춰있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세상은 어렵지만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양대학교 81주년 그리고 한대신문의 6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학교의 일원으로 이런 귀한 자리에 축사를 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직한 곳 그곳에서 한양대학교를 더욱 빛내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한대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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