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그리고 우리 대학생들의 자세
동북공정, 그리고 우리 대학생들의 자세
  • 한대신문
  • 승인 2006.09.17
  • 호수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TV나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은 뉴스들을 보고 읽는다. 이중에는 동북공정과 관련된 수많은 기사들 또한 포함돼 있다. 현재 중국은 한민족의 역사를 침탈하고 흔적들을 지우고자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리고 이 연구들을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서도 묵살한 채 시간만 보내고 말았다. 결국 우리는 얼마 전 이미 동북공정의 연구가 끝을 맺었다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와 함께 백두산을 개발하는 등 ‘백두산공정’이라는 새로운 소식도 함께 접했다. 이는 결국 ‘백두산공정’을 통해 동북공정의 입지를 좀 더 탄탄하게 하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이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들 머릿속에 잊혀져왔던 동북공정 논쟁이 또다시 재 점화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논쟁들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각종 방송매체에서는 동북공정과 관련된 각종 다큐멘터리와 특별방송이 반영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순간에만 관심을 보일 뿐 뒤돌아서면 결국 또다시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다.
특히 이러한 모습들 중에는 우리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생은 우리나라 지식계층에서 상위층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이슈나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고 여러 사람들과 토론하여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가는 자세가 요구되는 위치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생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일부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극히 일부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그들과 직면한 일에만 관심을 보일 뿐 중요한 시사들에 대해선 복잡한 존재로만 생각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진로나 취업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들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단지 대학생들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 주변을 볼 때 역사 토론을 하기 위한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한 부분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나마 각 대학에 있는 역사와 관련된 학회가 있지만 이마저도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주기엔 현저히 부족하다. 그리고 여러 단체에서 준비하는 역사 관련 행사들이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상황만 지켜보아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바로 우리들이 지켜야하는 것이다. 단지 연구자들만의 연구를 통해서만 역사를 되찾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그 나라의 국민들이 자신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 있어 우리 대학생들이 먼저 앞서 나가야 할 상황이다. 오늘부터라도 옛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 갖고 한번 도서관에 가서 역사책 한권 빌려보는 것은 어떠할까.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여러분들이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만큼 귀중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

최태원<언정대·정보사회 0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