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교수님이 모니터 너머에··· 온라인 강의, 그 후기는?
[한양인의 한마디] 교수님이 모니터 너머에··· 온라인 강의, 그 후기는?
  • 한대신문
  • 승인 2020.04.12
  • 호수 1508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우리 학교는 온라인 강의 체제를 연장했다. 
온라인 강의 방식은 크게 ‘녹화’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두 가지로 나뉜다.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사이버대학’에 다니는 기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교수와 학생 모두 익숙지 않은 환경으로 혼란에 빠졌다. 온라인 강의 시스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학생들이 강의 수강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수민<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 씨
온라인 강의는 강의를 듣다가 놓친 부분은 다시 들을 수 있고,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2주차까지 진행됐던 과제 대체 수업에서 교수님의 피드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부족한 수업에 대해 학교 측은 등록금 환불 등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과제에 대한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장려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손수빈<인문대 영어영문학과 19> 씨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면서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 가장 큰 불편함은 불안정한 연결 상태로 인한 화면 끊김이다. 이로 인해 결석 처리가 될 때도 있었다. 이 경우엔 교수님께 따로 개인 메일을 보내야 하는데 너무 번거롭고 불편하다. 다른 학생들도 이와 같은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는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제도적인 장치로 보완됐으면 좋겠다. 

임본아<공대 전기·생체공학부 17> 씨
오프라인 시간표에 맞춰 녹화 강의를 올려 주지 않는 교수님도 간혹 있다. 교수님들이 수업을 주차에 맞춰 잘 진행하고 있는지 학교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제가 불필요하게 많아지고 이에 대해 교수님과의 원활한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아쉽다. 학교가 실질적인 대처를 해준다면 학생 입장으로서는 배울 권리가 보다 안전하게 지켜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채경수<공학대 교통·물류공학과 18> 씨
초반에는 시스템 오류, 버퍼링 등의 문제로 강의를 듣기 굉장히 불편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피드백을 수렴해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에는 큰 문제 없이 수업을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습 위주 수업 운영의 어려움이다. 우리 학과 특성상 실습이 필요로 하는 수업이 많지만 아직 이와 관련된 공지사항이 제대로 전달된 것이 없어 우려가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