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조커는 농담을 던졌을 뿐이다」 수상소감
먼저 우수상 선정에 한대신문 및 평가에 수고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평소에 영화나 고전 소설을 자주 읽고 보는 편이라 영화 평론가나 책 리뷰를 보고 남들의 생각을 읽는 것을 즐기다가 ‘나도 한 번 내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써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학교에서 매년 주최하는 문예상 경진에 출품하게 됐습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화제를 꼽으라면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영화 「조커」, 「기생충」이 가장 이목을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영화 모두 동서양 막론하고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다루며 한 쪽은 블랙코미디, 다른 이는 코믹스 관점에서 접근하며 많은 사람이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공감하게 하고 다시 고심하게 하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평론가 및 사회에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고 그 해석들은 주로 역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편으로 오히려 이런 영화가 사회의 문제를 발발시킨다고 비난을 하면서 동시에 현실의 문제는 외면하는 씁쓸한 면도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래서 개봉 직전부터 많은 평론가 및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조커」를 택하고 ‘영화는 비판하고 정작 현실을 외면하는 행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하는 관점에서 글을 썼습니다.

이번 비평을 쓰면서 느낀 점은 ‘글쓰기란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입니다. 평소의 신문, 잡지 등을 읽으면서 남의 생각을 접하기는 했지만 막상 글 쓰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직접 느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수상은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글쓰기를 통해서 크게 얻은 것은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글로 써서 남들에게 내 느낌을 전달하는 능력을 배양했습니다. 본인 생각을 글로 쓰는 기회가 또 오면 더 증진된 모습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제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고심해보신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운영진 및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손원길<공대 기계공학부 16> 씨

가작 「타인의 불행에 대한 시각 및 인간의 선택」 수상소감
문학 작품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부끄럽게도 제대로 된 글을 완성해본 적은 많지 않습니다. 글을 출품해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이런 귀중한 경험을 선물해주신 한대신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한 편의 글을 완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번 계기로 좀 더 문예와 가까운 삶을 살 동력을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

김민서<정책대 정책학과 18>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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