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정책토론회, 2년 총학 빈자리 메울 선본은?
서울캠 정책토론회, 2년 총학 빈자리 메울 선본은?
  • 노승희 기자
  • 승인 2019.11.24
  • 호수 1504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서울캠퍼스 제4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정책토론회는 기호 1번 ‘팔레트’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 기호 2번 ‘HY-ONE’ 선본의 기조발언, 학내 언론사 질의, 방청객의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팔레트 선본과 HY-ONE 선본의 주요 질의응답이다.

언론사 공개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팔레트 선본과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HY-ONE 선본의 모습이다.
▲ 언론사 공개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팔레트 선본과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HY-ONE 선본의 모습이다.

Q. 현재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 중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팔레트>: 학교 내 소통을 원활히 할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나아가려면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소통을 위한 제도 및 기구를 구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HY-ONE>: 수강취소제도의 도입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계획서만으로 수업에 대해 정확히 알기 힘들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 및 수정할 수 없는 현재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수강취소제도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이다. 

Q. 한양대학교 축제의 브랜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대외적인 학교 축제 이미지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 구체적인 방향은 무엇인가?
<팔레트>: 한양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설 TF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체성이 일관되게 반영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한양 미디어 전략 센터와 총학이 연계해 축제뿐 아니라 한양대의 궁극적인 브랜드 활성화를 논의하기로 사전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다.
<HY-ONE>: 타 대학과의 교류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양대 축제 형태는 내부 정체성을 강조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외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타 대학과의 교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Q. 제 6, 7생활관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팔레트>: 제 6, 7생활관 신축이 연기되는 이유는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지에서 건축을 할 때 두 가지 이상의 건축물에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시행할 수 없다. 현재 대운동장 환경영향평가가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대운동장의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된다면 정상적으로 생활관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될 것이고 이후 법적 문제가 없다면 건축이 시작될 것이라는 공식적 답변이 왔다. 
<HY-ONE>: 2020년 초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고 건설평가 마무리 후, 법적인 문제가 없음이 확인된다면 착공이 될 것이라는 학생처의 답변을 받았다. 당선된다면 허가 도중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받아 학교 측에 의견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

Q. 팔레트 선본은 ‘소통한대 발전한대’ 게시판, 한양대학교 총학 홈페이지가 있음에도 교내 청원 시스템을 신설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기존에 존재하는 ‘소통한대 발전한대’ 게시판의 주요 목적은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 및 행정 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다. 총학 홈페이지 내 묻고 답하는 게시판 역시 총학에 대한 질문으로 그 범위가 한정돼있다. 따라서 개인 혹은 집단이 학교 내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하고 싶다면 교내 청원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곳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 총학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해 직접 답변을 받아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한양인’에 로그인할 수 있는 학생 및 학생증 등에 인증을 받은 학생에 한해 교내 청원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다. 총학 총칙에 의거해 의무적으로 대답을 해야 하는 사안의 기준은 300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Q.팔레트 선본 정후보, 부후보 모두 ROTC다. 방학 때 훈련을 가면 총학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존재한다. 또한 학생들 의견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ROTC제도의 개편으로 인해 매 방학에 훈련을 가는 것이 아니다. 당선된다면 재임 동안 훈련을 가는 기간은 오직 2020년 여름방학뿐이다. 여름방학에 훈련을 갈 때 7월 A조, 8월 B조로 선택해 입영하게 되는데 이때 정후보, 부후보가 각각 다른 조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두 후보가 모두 공석일 경우는 일절 없을 것이다. 또 학군단은 한양대 총장 소속이 아닌 군 교육기관인 육군학생군사학교의 학관 소속임을 학군단 훈육지침서와 육군 법무장교로부터 확인 받은 바 있다. 학군단 후보생이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대변해 피력하기 어렵다는 것은 명백한 오해다.

Q. HY-ONE은 88계단에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그동안 이뤄지지 않은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더불어 해당 공약의 구체적인 계획, 예상 비용, 학교 측과의 합의 여부가 궁금하다.
이전에는 학생회와 학생들이 뜻을 모아 학교 측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문의한 적도 없을뿐더러 학교 측 우선순위 사업에서 밀려 진행되지 못했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학생총투표 진행 후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동의하는 학생이 과반수가 넘을 시 학생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후원금 편성을 할 것이다. 예상비용은 약 5억 원이고 학교 후원기금 중 건축기금을 기반으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다. 설치 후에는 학교 교비나 학생회비를 통해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보수 관리를 할 것이다. 또한, 양쪽 계단을 동시에 공사하지 않음으로써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Q. HY-ONE은 하나의 한양을 만들기 위해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폐지를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하나의 한양이 된다는 기조와 ‘총여 폐지’가 갖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궁금하다.
현재 총학은 중앙운영위원회 의견 및 각 단과대 운영위원회 의견 수렴 장치가 있다. 총여는 총학과 동등한 위치임에도 세부적으로 단과대 의견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 사실상 총여의 역할은 학생인권복지위원회에서 인수인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 총여는 여학생만 선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국민의 권리 4대 원칙 중 보통 선거를 보장하지 못하고 이는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움: 김종훈 기자 usuallys18@hanyang.ac.kr
사진 정주엽 기자 jooyup100@hanyang.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